일반 2022. 7. 30. 10:09

자폐 아들 탑승 거부한 대한항공 "안전 조치 결정"

 

최근 대한항공 여객기에 자폐증 증상이 있는 성인 아들과 탔다가 기장의 요구로 이륙 전 여객기에서 내려야 했다는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항공사의 조치가 과했다는 의견과 함께 다른 승객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을 위한 정당한 조치였다는 엇갈린 반응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29일 대한항공과 A씨의 블로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항공편에 자폐성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탑승했다.

A씨는 블로그에서 "탑승 수속 때도 자폐임을 밝혔고, 탑승 대기실에서도 '우리 아들이 자폐예요'라는 말을 반복하며 탑승했다"며 "아이가 답답했는지 밖으로 도망 나갔고 여승무원 하나가 남직원에게 쫓아가라고 해서 오히려 아이가 놀랐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약을 처방받아 왔기 때문에 약을 먹였었다. 약효가 다 돌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게 당연했다"며 "그동안 아이는 총 4차례 일어나서 주위를 한 바퀴 돌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괴성을 지른 것도 아니고 손을 흔드는 상동행동을 한 것도 아니다"며 "승무원에게는 '불안해 보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 위해를 가한다거나 하는 행동은 전혀 없는 아이다. 내가 컨트롤이 가능한 아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씨는 "승무원이 내리라고 했다. 컨트롤이 되는 아이고 약을 먹여서 곧 잘 거라고 했지만, '기장이 한번 정하면 번복할 수 없다'고 했다"며 "황당했다. 고함을 지른 것도 아니고 이상한 소리를 낸 것도 아니고 여러 번 자리에서 일어난 것 때문에 쫓겨나는 게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대한항공은 다른 모든 승객과 동일하게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승객도 탑승에 아무런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당시 A씨의 아들이 해당 항공편에 탑승한 후 기내·전 후방을 배회하다가 탑승교 바깥으로 뛰쳐나갔고, 좌석에 앉아 달라는 수차례의 요청에도 착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전 운항 절차상 기내에 탑승한 승객이 기내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기내로 들어오는 행위는 금지된다.

대한항공은 "보호자인 동반인이 따라다니며 제지하려고 했지만 착석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졌다"며 "당장 하기(비행기에서 내림)를 결정하지 않고 상황을 보기로 했지만, 해당 승객이 보호자의 통제를 따르는데 지속해서 문제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기장이 운항 중 항공기 및 승객의 안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승객의 하기를 결정한 것이라는 게 대한항공의 입장이다.

대한항공 운항 매뉴얼에 따르면 기장은 항공기의 안전이나 운항을 저해하는 혹은 안전 운항에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기장 등의 정당한 직무상 지시 또는 승무원의 통제가 불가능할 경우 탑승을 거절할 수 있다.

탑승 전 아들이 자폐증 증상이 있다는 점을 수차례 말했다는 A씨의 주장과 달리 대한항공은 A씨가 예약 때는 물론 탑승수속카운터, 탑승구에서 자폐 스펙트럼 여부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안전 운항이 보장되는 상태인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기내 규정을 따르기 쉽지 않은 승객도 있겠지만, 이럴 경우 동반인의 통제에 따를 수 있어야 하거나 전문가 소견서 등을 통해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을 위한 하기 조치였지만 어렵게 항공 여행을 결정했던 해당 승객과 가족들이 겪었던 당혹스러운 상황에 대해 너무나도 안타까운 심경"이라며 "이번 사안에 대해 일반적인 항공권 환불 위약금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미사용 항공권에 대해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한 누리꾼은 "아이가 아니라 성인 남성인데 항공사에서 대처를 잘한 것 같다. 4번이나 이상 행동을 보인 상황에서 승무원들은 어머님 혼자 성인 남성을 컨트롤하는 것이 안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명백한 장애인 차별"이라며 "드라마(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랑 현실의 괴리감에 마음이 아프다"고 글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원문 한국경제TV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일반 2022. 7. 26. 16:36

'웃돈' 주고 사던 카니발·쏘렌토, 이제는 중고차도 안 팔린다

엔카, 7월 중고차 값 1.3% 하락
5~7월 3개월 연속 내림세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 커"
"금리인상, 기름값 부담에 지갑 닫아"

 

서울 성동구 장안평 중고차매매단지에 중고차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치솟았던 중고차 가격이 꺾이기 시작했다.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에다 금리 인상, 기름값 상승 등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엔카에 따르면 7월 중고차 가격은 직전 월 대비 평균 국산차 1.3%, 수입차 1.0%씩 떨어졌다. 그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신차를 빨리 인도 받기 어려워지자 중고차 가격이 덩달아 뛰었는데, 지난 5월부터는 3개월 연속 중고차 가격이 내림세다.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 있던 모델들 하락폭이 컸다. 이달 들어 국산차 기아 스포티지 디젤 3.14%, 르노코리아 SM6 가솔린 3.02%, 제네시스 G80 2.75%, 현대차 코나 2.23%씩 내렸다. 수입차 중에선 아우디 A6 디젤이 3.47%, BMW 3시리즈 2.88%, 벤츠 C클래스 1.76% 하락했다.

 

올 초만 해도 중고차 매물이 사라져 웃돈까지 얹어줘야 했던 카니발이나 더 뉴 쏘렌토 같은 인기 차량도 다시 매물 등록이 이뤄지고 있다.

 

업계에선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고차 가격이 지나치게 오른 데다 금리 인상과 유류비 부담이 겹치면서 수요가 줄었다는 것이다.

 

박진우 헤이딜러 대표는 "최근 가솔린과 디젤 연료 등 고유가로 중고차 구매 수요가 위축됐다"며 "그동안 '카플레이션'(자동차+인플레이션)으로 크게 올랐던 중고차 시세가 자연스럽게 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2분기 중고차 이전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줄었다"며 "현대차그룹의 중고차 시장 진출 연기로 올 5월 일시적 반등이 있었으나 지난달부터 다시 판매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피크아웃(고점 통과)에 대한 우려에 중고차 업체들 주가도 지지부진하다.

 

중고차 관련주 중 시가총액 1위 종목인 롯데렌탈의 현 주가는 3만9750원으로 공모가(5만9000원)를 32.6%나 밑돌고 있다. 신차 출고 대기가 길어지자 렌탈 업체들이 수혜를 보면서 지난 4월 '깜짝 반등' 했지만 이후 본격 금리 인상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나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케이카와 SK렌터카 주가도 올 들어 각각 44.2%와 22.2% 떨어졌다.

 

신차 출고 지연과 원자재 가격 급등의 반사수혜로 크게 올랐던 중고차 가격이 올 초 '피크'를 찍고 내림세를 보이는 것은 세계적 현상이다. 미국의 중고차 가격 동향을 알 수 있는 맨하임지수는 7월 221.5 2019년 1월 대비 63.6% 급등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로 범위를 좁히면 1월(236.3)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전환한 상태다.

 

원문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일반 2022. 7. 21. 02:29

코로나19 또 걸리는 사람 늘어난다…"증상 약해도 노인은 위험"

지난 일주일 국내 확진자 중 재감염 사례 2.88%
뉴질랜드 하루 재감염률 4.96% 뉴욕은 15.5%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6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국내와 해외에서 재감염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연감염으로 생겼던 면역이 재감염됐을 때 증상을 어느 정도 약화시킬 가능성은 있지만, 바이러스 특성에 따라 위험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기준 국내 재감염 추정 사례는 총 7만7200명이다. 4~10일 일주일간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2.88%로 전주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재감염 사례 대부분은 오미크론과 오미크론 변이 유행 시기에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체 재감염자 중 오미크론 BA.1 우세 시기인 올해 1월부터 3월19일 사이에 발생한 비율이 33.2%, BA.2가 우세했던 3월20일 이후 발생한 비율이 66.0%다.

 

최근 해외 우세종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BA.5가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재감염 사례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1건 발견된 BA.2.75의 경우 BA.2보다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 수가 8개 더 많아 면역 회피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재감염 증상 약해도 고령층은 위험

전문가들은 기존 감염 시 면역이 남아있는 경우 재감염됐을 때 증상이 약하거나 무증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는 "대부분의 사람은 세포 면역이 남아있기 때문에 재감염 사례는 증상이 약할 것"이라며 "접종 완료 후 감염된 사람은 하이브리드 면역이 생겨서 무증상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고령층의 경우 재감염 시 위험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미국 워싱턴대 지야드 알 알리 박사가 미국 보훈의료시스템을 통해 대부분 고령층 남성인 재향군인 560만명에 대해 연구한 결과, 코로나19에 2회 이상 감염된 사람은 한 번 감염된 사람보다 폐, 심장, 피로 등 질환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재감염된 경우 6개월 후 사망 확률은 2배, 입원 확률은 3배까지 올라갔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 재감염 여부에 따른 차이보다는 감염된 바이러스의 특성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현재까지 BA.1 BA.5의 증상 차이는 크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바이러스가 폐에 깊숙이 침범하는 델타에서 후각, 미각 상실이 있고 상기도 감염 위주인 오미크론에서는 (이 증상이) 적은 것처럼 바이러스가 어디에 더 많이 침범하느냐에 따라 증상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서도 재감염 크게 늘어

 

해외에서도 변이 확산과 동시에 재감염 빈도가 높아지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때 ‘코로나 청정국’이라고 불렸던 뉴질랜드는 BA.5가 확산함에 따라 이달 재감염 인정 기준을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에서 '28일 이후'로 넓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 뉴질랜드의 하루 확진자 1만772명 중 재감염 사례는 585명으로 재감염률은 4.96%로 집계됐다. 한국의 2배 수준이다.

 

미국 뉴욕에서도 변이 확산과 맞물려 재감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뉴욕시에 따르면 지난달 21~27일 일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 4만5319명 중 재감염자가 7046명으로 재감염률은 15.5%에 달했다. 뉴욕의 재감염 환자 수는 BA.5 점유율이 높아지던 시기인 지난달 중순부터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은 최근 BA.5 점유율이 50%를 넘어 우세종이 됐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유행 시기 이후부터 재감염 인정 범위를 확대 조정했다.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최초 코로나19 확진일 45일 이후 유전자증폭(PCR) 혹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라면 재감염으로 분류된다. 기존에는 ▲최초 확진일 이후 45~89일 사이 재검출이면서 유증상이거나 확진자 노출력이 있는 경우 ▲90일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검출된 경우에만 재감염으로 인정했다.

 

원문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일반 2022. 7. 20. 03:37

"한 그릇에 10만원인데…" 망고빙수에 20·30세대 줄 서는 까닭

경험 중시하는 2030세대, '스몰 럭셔리' 과감히 지갑 열어
한 그릇 가격 6만~9만원 호텔 망고빙수 '불티'
"감당할 수 없는 규모 소비 경계해야"

 

롯데호텔 제주 애플망고빙수. 사진=롯데호텔 제주

20·30세대들이 고급 식문화에 과감히 지갑을 열고 있다. 이들은 특급 호텔의 망고 빙수나 애프터눈 티세트를 즐기기 위해 비싼 가격과 1~2시간의 기다림을 기꺼이 감수한다.

전문가는 20·30세대 사이에서 작은 돈으로 사치를 누리고 만족감을 얻는 이른바 '스몰 럭셔리' 소비 패턴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 위한 과시용 소비가 늘었다고 보는 시각도 나온다.

올해 서울 시내 일부 특급호텔은 재료값 상승 등을 고려해 애플망고빙수의 가격을 인상했지만 판매량은 더 늘어났다. 비싼 가격이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자극할 수 있다는 기존의 우려를 불식한 것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포시즌스호텔은 골든 제주 애플망고 빙수 가격을 지난해 6만8000원에서 올해 9만6000원으로 41% 인상했다.

그러나 6만원대인 흑임자 크렘 브륄레 빙수·제철 과일 샤를로트 빙수 등에 비해 약 5배 이상 많이 팔리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도 애플망고 빙수 가격을 지난해 6만원에서 올해 8만8000원으로 47% 올렸지만, 지난해 대비 매출이 15%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성향에 힘입어 애플망고빙수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화려한 디저트와 함께 차를 즐기는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세트가 인기를 끄는 것도 같은 이유라는 분석이다. 

18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애프터눈티', '애프터눈티세트'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은 각각 201000여개와 6만6000여개에 달한다.

20·30세대의 백화점 매출 비중은 30~40%에 달한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계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MZ세대 사이에서 늘고 있는 스몰 럭셔리 소비는 일종의 경험 소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물가가 오르면서 MZ세대들이 경제적으로 위기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고달픈 현실과 불안함을 잊기 위해 소확행을 즐기는 것"이라고 봤다.

 

20·30세대 사이에서 고급 식문화가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유는 'SNS에 과시하기 위해서'다. 빙수 한 그릇에 9만원가량을 지불해야 하지만, 이들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연다. 지난 6월 휴먼클라우드 플랫폼 뉴워커가 성인 남녀 8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의 63%는 SNS를 하는 목적이 '본인의 트렌디함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른바 '플렉스(Flex·소비 과시)'가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잡은 것도 같은 이유다. 20·30세대는 백화점업계의 '큰손'으로 성장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0·30세대의 백화점 매출 비중은 롯데백화점 35.9%, 신세계백화점 41.2%, 현대백화점 43.4% 등이다.

 

이 교수는 다만 지나친 지출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 시장 폭락, 빚을 내서 주택을 사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에 더해 현재 금리와 물가도 오르고 있다"며 "스몰럭셔리를 즐기며 SNS로 소통하고 기쁨을 느끼는 것은 좋지만,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소비를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원문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나의 생각

 

외람되지만

제발 무슨 MZ,에코,베이비부머 등.. 이런 기사들을 보면 문제의 심각성이라던가 기자가 발췌한 내용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부분이 아닌 갈라치기부터 생각이 드는 것 편협한 나만의 사고방식인가 싶다.

부디 편가르기가 아닌 통합의 시대가 다시금 찾아오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

일반 2020. 10. 27. 21:37

백신 접종 후 사망 17세, 부검서 아질산염 검출…유족 “억울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A 군(17)의 시신에서 아질산나트륨(아질산염)이 다량 검출됐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유족 측은 이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27일 경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인천 모 고등학교 3학년 A군 시신에서 치사량 이상의 아질산염이 검출됐다는 부검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아질산염은 흔히 육류의 선홍빛을 유지시키는 보존제로 많이 사용되지만 치사량 이상 섭취할 경우 심각한 호흡곤란과 함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과수는 지난 18일 A 군 시신 부검을 진행한 뒤 ‘사인미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통보한 이후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조직검사 등을 벌여왔다.

 

 

 

 

하지만 A 군의 유족 측은 이러한 결과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A 군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A 군의 형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 동생의 죽음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국과수 검수 결과 ****(아질산염)이 치사량으로 위에서 검출됐다고 한다. 독감 백신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지 않고 자살 혹은 타살로 사건을 종결 지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생 책상 위에 있던 물병의 행방을 묻더니 어머니가 버렸다고 하니까 쓰레기장을 찾아 19개의 물병을 찾았는데 그 중 한 개의 물병에서 ****(아질산염)이 검출됐다고 한다. 저희 집에서 나왔는지 확실하지 않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단적 선택 징후에 대해 묻던데 평소 제 동생은 우한폐렴을 걸릴 수 있다고 kf80이상 마스크만 착용하는 등 비위생적인 것은 섭취 안했다”며 “학교 성적도 상위권이고 입시도 거의 다 마쳐 대학 생활을 위한 전자기기 등을 알아봤다. 극단적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 동생 사건이 극단적 선택으로 종결된다면 너무 억울한 죽음이 될 것 같다. 하나뿐인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편 유족에 따르면 A 군은 지난 14일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이틀 후인 16일 오전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원문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일반 2020. 10. 25. 20:56

[이건희 별세] 이건희가 키운 고졸 여직원, 여당 최고위원으로… 인재 키운 삼성 실험들

1조원 투자해 세계 80여개국에 5000여명 지역전문가 파견
여상 출신 양향자 의원, 삼성전자 사내 기술대학에서 공부

글로벌 경영 학술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빠르게 성공한 핵심 비결로 ‘지역전문가 제도’를 꼽았다. 고(故) 이건희 회장의 지시로 시작된 이 제도는 아무 조건 없이 대리, 과장급 직원을 해외 80여개국으로 1~2년 정도 파견하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익힌 ‘현지화된 삼성맨’을 양성하기 위한 제도였다. 이건희 회장은 초창기 지역 전문가로 파견되는 인력을 직접 챙길 정도로 큰 애착을 보였다.

지역전문가로 선발된 인원은 현지에 지내는 동안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익히고 사람들을 만났다. 회사 업무를 맡지 않지만 연봉과 함께 연간 1억5000만원에 이르는 체재비를 지원받았다.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이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 2006년 두바이를 찾은 이건희 회장 모습./삼성전자 제공

 

제도 도입 당시에는 반대 의견이 많았다. 직원을 파견하는 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는 것도 문제였지만, 파견됐던 직원이 퇴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은 해외에서 견문을 넓히고 온 직원들이 삼성이 아니라도 국내에서 일한다면 우리나라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겠느냐며 밀어붙였다. 제도 초기 파견 국가는 주로 선진국이었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중국, 인도, 중동 등 신흥국 파견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삼성이 세계 각국에 파견한 지역전문가는 5000여명, 여기에 투자한 돈은 1조원 이상이다. 삼성전자 인사담당 부사장을 역임한 원기찬 전 삼성카드 사장은 미국에서 지역전문가 1기 과정을 마쳤다.

인재 양성을 경영의 중요한 과업으로 인식한 이건희 회장은 학력과 성별, 직종에 따른 불합리한 인사 차별을 타파하는 열린 인사도 지시했다. 삼성은 이를 받아들여 공채의 학력 제한을 폐지했고, 연공 서열식 인사가 아닌 능력급제를 전격 시행했다.

이건희 회장은 또 고졸, 현장직 사원도 장기적인 가능성과 비전을 갖도록 사내대학을 설립하고 조기출퇴근제를 활용해 야간 대학에 진학할 경우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여당 최고위원을 지내고 있는 양향자 의원도 이건희 회장이 키운 대표적인 인재로 꼽힌다.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한 그는 처음엔 반도체 도면을 만드는 단순 작업을 수행했지만,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메모리사업부 SRAM설계팀 책임연구원이 됐다. 1995년에는 삼성전자 사내 대학인 기술대학에서 반도체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2008년에는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전기전자컴퓨터 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2014년 여상 출신으로는 처음 삼성전자 상무로 승진했다.

 

지난 2011년 반도체 생산라인 기공식을 찾은 이건희 회장./삼성전자 제공

 

이건희 회장은 평소 우리 사회와 기업이 여성 인력을 잘 활용하면 큰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삼성은 우수한 여성인력 육성을 위해 1992년 4월 여성전문직제를 도입했고, 이듬해부터 대규모 여성 채용을 본격화했다. 1995년 7월 인사 개혁을 계기로 여사원의 활동 영역을 크게 넓혔고, 최초로 여성 지역전문가 5명을 선발했다.

1970년말 이건희 회장이 중앙일보 이사를 지낸 시절엔 "왜 편집국에 여기자가 없냐"며 혀를 차기도 했다. 1995년 2월 LA 방문 중 이건희 회장은 여직원용 유니폼 디자인 보고를 받고는 "남녀 구별 없이 뽑아놓고 무슨 유니폼인가. 남녀에 차별을 두지 않겠다고 한 건 내가 사회에 약속한 것이다. 일도 남자와 똑같이 주고 승진도 똑같게 하라. 여자라고 배척하면 내가 책임을 묻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건희 회장은 기혼 여성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직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을 강조했는데, 이를 위해 서울과 전국 주요 사업장에 기혼 여성을 위한 어린이집을 설치했다.

 

원문 조선비즈 연선옥 기자

일반 2020. 10. 23. 13:57

SKT, 23일 아이폰12 사전예약 시작

SK텔레콤이 T월드 매장과 공식 온라인샵 T다이렉트샵에서 애플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에 대한 사전예약을 오는 23일부터 시작하고 30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아이폰 구매자에 내건 혜택 슬로건은 ▲교통카드 '티머니 스티커 카드', '뉴T아이폰케어' 분실보험 혜택 단독 제공 ▲ 새벽 배송, 챗봇 등 언택트 시대 맞춤 온라인 서비스 풀가동▲ 카카오 죠르디와 SKT 0(영)의 콜라보로 탄생한 캐릭터 '사죠영' 굿즈 제공 ▲T멤버십 제휴처 할인, 최대 약 139만원 할인 등 각종 혜택 가득 등이다.

한명진 MNO마케팅그룹장은 "SK텔레콤 아이폰 개통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오직 SK텔레콤에서만 누릴 수 있는 여러 혜택들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아이폰 이용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http://www.thelec.kr)

 

원문 디일렉 이종준 기자

일반 2020. 10. 18. 20:42

‘그것이 알고 싶다’ 故윤상엽, '귀신헬리콥터' 검색부터 아내 불륜남까지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고 윤상엽 씨의 석연치 않은 죽음에 대해 다뤘다.

 

고 윤상엽 씨의 죽음은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그의 아내가 제보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하지만 고 윤상엽 씨의 죽음 배후에 아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 윤상엽 씨는 수심 4m의 강원도 한 계곡에서 다이빙, 현장에서 숨지고 말았다. 이후 아내는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해주지 않는다며 직접 방송사에 제보한 것.

 

하지만 6개월 뒤 아내는 피의자 신분으로 다른 관할 경찰서에서 보험사기와 살인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5년 이상 대기업 연구원이었던 윤상엽 씨는 급여 수준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생전 지인에게 3000원만 빌려달라고 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렸던 정황이 포착됐다.

 

휴대전화로 ‘귀신헬리콥터’를 검색한 이력이 발견 된 것. 장기를 사고파는 행위를 뜻하는 은어다.

 

또 윤상엽 씨가 숨진 여행지에는 아내의 불륜남이 함께했고 윤 씨의 장례식 도중 불륜남은 윤 씨의 PC 본체를 분리, 어디론가 가져간 사실이 CCTV 복원을 통해 확인됐다.

 

부검의는 윤 씨의 부검결과 수면 위로 여러 번 올라와서 산소를 마시려고 한 흔적이 보인다고 전했다.

 

부인이 지내던 집의 이웃은 윤 씨의 얼굴은 한 번도 본적이 없고 다른 남자들과 함께 지냈고 남자 얼굴이 너무 자주 바뀌어 제대로 기억하기 어렵다고 제작진에게 인터뷰를 했다.

 

고인의 누나 윤미성 씨는 생전 동생과 통화했을 당시 “힘든 거 있으면 털어놔라”라고 했으나 전화기 너머로 소리 내서 울기만 했다고 전했다.

 

원문 이투데이 이윤미 기자